A Day in Marrakech


모로코의 관문은 카사블랑카나 라바트이겠지만,
관광의 중심은 마라케시와 페스이겠습니다.

일단 시간의 순서에 따라 실질적으로 여행의 시작이 된 마라케시로 가보겠습니다.

마라케시의 관광은 젬마-엘-프나 광장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사진의 쿠투비아 모스크가 보이면서, 광장이 다가왔음을 알게 됩니다.

서로 현시대의 최대의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크리스찬문화와 이슬람문화는 그 종교부터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만,
도시에서도 찾을 수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도시의 중심에는 광장이 있다는 것이죠.
젬마-엘-프나(크리스찬 문화와 마찬가지로 사형의 집행과 사형수의 머리를 달았던 곳입니다.)는 낮에는
뱀과 원숭이가 재롱을 피는 조금은 한적한 곳입니다만, 저녁에는 모로코의 최고의 밤을 선사할 곳입니다.
(다음편에..)
그럼 슬슬 골목 투어를 가겠습니다.

모로코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건물의 색이었습니다.
마라케시의 분홍색, 페스의 베이지, 사하라의 살색, 그리고 세프샤우엔의 하늘색...

그럼 일단 메디나(서울로 치면 사대문안)을 돌아다녀 보겠습니다.

지금은 사이안의 무덤으로 가는 길입니다.

길가에서는 아저씨들도 즐겁게 담소를 나누시고...

이슬람보다는 아프리카의 분위기가 나는 문

터키 모스크의 상징이 돔이라고 하면,
모로코 모스크의 상징은 탑입니다.
한국에서 빨간 십자가를 보면서 교회의 수와 위치를 가늠하듯이,
여기서는 탑의 숫자로 가늠하시면 됩니다.

사디안의 무덤으로 가는 골목

무덤의 내부, 오른편에 본?무덤이 있으나, 사진은 이곳에서만...
아치기둥들과 양옆의 세공이 눈에 띄입니다.


처마는 역시 우리네의 처마가 훨이쁘군요...ㅎㅎ

기타사진은 건물 주위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하얀 원안의 내용은 위대하시고 어쩌고한 알라의 성스러움과 어쩌구를 찬양합니다....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어떤 사유에서인지 관공서나 주요정부 및 종교관련 건물의 지붕은 초록+하늘색의 기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시 길거리로 나왔습니다.

이슬람 민족이 또 좋아하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 향입니다.
향수, 방향제, 향신료 등등....
길거리에서 형형색색의 향관련 제품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바로 옆에 있는 폐허가 된 옛 궁전으로 찾아갔습니다.

폐허는 폐허로 나둬야 할까요?

아니면 세월의 흐름이 보일 수 있도록 황새와 함께 공존해야할까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폐허라고 그 당시의 상황을 눈에 그리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건물이 온전하다고 안보이는 것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왠지 안이 궁금한 문... 그러나 잠겨있어서 가지 못했습니다.

왠지 안이 궁금한 지하골목... 들어갔습니다.
지하감옥이더군요 -_-;;;
사진 다 흔들려주시고, 뒤따라온 모로코 아저씨 두명때문에 가슴이 벌렁벌렁....

모로코 메디나의 전경입니다.
높은 건물은 부의 상징일지는 몰라도, 건물이 막는 우리의 시야는 마음의 부를 빼았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노을이 지기 시작합니다.
분홍색 건물들은 붉어지기 시작하고,

어디론가 움직이는 사람은 더 많아집니다.

언젠가는 열릴 문 (가정집)

닫힐 문 (동네 이발소... 관광객이 머리깍고 있었음)

이제 낮시간의 마라케시는 대충 마무리가 됬습니다.
슬 메디나의 북쪽으로 가보겠습니다.

2008년 10월 Morocco Marrakech
Nikon D70s AF Nikkor 17-35mm F2.8D

' > Africa'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rrakech 정리  (11) 2008.10.23
A Night in Marrakech  (8) 2008.10.20
모로코  (14) 2008.10.12
2008년  (6) 2008.01.01
신기루  (4) 2007.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