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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06.05

바다와 같이한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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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도착하자 마자 비가 왔었다.
열대의 비가 이런 것인가?
버스가 멈추고 무작정 비를 피하기 위해 달렸다.
그리고 그렇게 우연히 들어간 집으로 그냥 방을 잡었다.

그 날 저녁,
아무도 없는 해변가의 식당에서 폭풍우와 저녁을 같이 했다.
초단위의 짧은 시간에 세상을 밝혀주는 번개는 나의 저녁상대였다.

어둠은 내가 눈을 감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하나,
짧은 번개는 세상의 모든 것을 밝히고,
거친 파도가 친다.
비가 내린다.
달과 별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순간 나는 바다를 본다.

다음 날 해가 잠깐 그 힘을 드러낸다.
그리고 전날 보지 못하던 사람들이 그에 이끌려 나오기 시작한다.


2001년 봄 인도 코발람
KENOX Z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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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부처님)이 세상을 처음 맞이한 곳입니다.
사진을 찍은 곳은 룸비니에 위치한 한국절 앞길에서 보리밭을 보면서
찍은 사진이고요..

이곳 룸비니는 부처님의 탄생지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특이한 관광
자원은 없습니다.

다만, 각국의 특색있는 절과 세상의 작은 먼지로 가라앉는 평화로움과
그리고 코끼리 아줌마의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짜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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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에 있는 것을 그대로 데려 왔다.
머 더 써봤자 도움도 안되고... 그 느낌이 다시 살아날 것도 아니지만,
저 보리밭을 바라보면서 네팔리의 피리소리를 다시 듣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다.

네팔 룸비니 - KENOX Z145 - 2001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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