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anbul


터키를 처음 간 것은...
유럽여행을 표방한 첫 배낭 여행이었습니다.
97년 재수할 때의 친구와 처음 방문했었죠.
당시에는 직항편도 없어서 비행기를 두번 갈아타야 갈 수 있는 나라였습니다.

이제는 시절이 좋아져서?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와도 서로 터키에서 만나 휴가를 같이 즐길 수 있을 정도가 되었지만요....

97년의 터키여행은 그야말로 여행이었습니다.
블루모스크, 성소피아사원, 카파도키아, 파무칼레 등등 좋은 장소를 돌아다니는것만도 바빴습니다만,

2006년의 여행은 좀더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게으르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이미 가봤던 곳이기었기도 해서 보는 것보다는
즐기는 의미가 좀더 강했습니다.

여유로울수록 좀더 자세하게 볼 수 있었고,

성소피아만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었으며,

골목사이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잃어버렸던 옛기억도 살아납니다.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동네라는...
마녀키키에서 보았던 마음속에서 그리워했던 마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경제의 여유가 허락하지 않은 카펫과,

이제는 떠나야할 점심장소의 색깔,

그 아름다웠던 거리의 모습입니다.

유럽풍이지만, 유럽이지 않은,

이슬람국가지만, 골목마다 볼 수 있는 연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는,

관광지이면서 휴양을 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가까워서 다시간 곳이 아닌,
진정 다시가고 싶어서 갔었던 이스탄불이었습니다.

같이 한 번 가시죠?

1997년 이스탄불 KENOX Z145
2006년 이스탄불 NIKON Coolpix5400, Rollei 3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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