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눈



눈은 순결한 존재야.
하지만 향기가 없어.
눈이 비처럼 그만의 내음을 가지고 있었다면,
실망을 느끼지는 않았을 것이다.

올겨울 첫 서울의 눈은,
모든 소리와 향기를 앗아가 버렸다.

2007년 1월 대치동
Rollei35S - KODAK Gold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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