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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9.20 백만원 6
아주 어렸을 때, 외할아버지한테 세배를 갔었던 것 같다.
"얼마줄까?"
"백만원이요!!"(그당시 가장 큰 돈의 단위였으리라...)
"그래~ 자 받아라~"
백원과 만원이었다.
백만원...
할아버지는 그렇게 손자의 백만원 요구에 응하셨고,
손자는 기뻐서 돌아갔다.
오래전에 미국으로 가셔서 많은 추억이 없다고만 느꼈었던 외할아버지...
그래서인지 할아버지의 기억은 언제나 그런 재밌으셨던 느낌이고,
항상 나에게 웃음을 보여주시던 분이었다.
몇해전 잠시 한국으로 돌아오셨을 때,
왠지 모를 거리감... 그리고 할아버지가 작아보이시는 느낌은 너무나 안타까웠다.
다시 예전으로, 예전의 그 웃음 속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이제는 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2007년 9월 19일...
할아버지!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그 백만원의 추억을, 연희동 집에서의 제사를...
당신의 인자하신 웃음을....
2007년 9월 19일 집 Lumix LX2
"얼마줄까?"
"백만원이요!!"(그당시 가장 큰 돈의 단위였으리라...)
"그래~ 자 받아라~"
백원과 만원이었다.
백만원...
할아버지는 그렇게 손자의 백만원 요구에 응하셨고,
손자는 기뻐서 돌아갔다.
오래전에 미국으로 가셔서 많은 추억이 없다고만 느꼈었던 외할아버지...
그래서인지 할아버지의 기억은 언제나 그런 재밌으셨던 느낌이고,
항상 나에게 웃음을 보여주시던 분이었다.
몇해전 잠시 한국으로 돌아오셨을 때,
왠지 모를 거리감... 그리고 할아버지가 작아보이시는 느낌은 너무나 안타까웠다.
다시 예전으로, 예전의 그 웃음 속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이제는 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2007년 9월 19일...
할아버지!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그 백만원의 추억을, 연희동 집에서의 제사를...
당신의 인자하신 웃음을....
2007년 9월 19일 집 Lumix LX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