遊/India/Nepal
아무것도 없는 가장 많은 것을 가진 밤
훈상
2009. 2. 5. 23:00
안나푸르나 트레킹할 때의 일반적인 롯지 내부모습입니다.
물론 전기는 없지요.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거든요.
화장실이나 욕실은 물론 공용입니다.
(욕실이 따로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만...)
가운데 조금 보이는 양초가 하루의 기록을 남길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등불입니다.
보통의 경우 2인 1실이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방잡는데 항상 가격때문에 실랑이가 조금씩 있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숙소겠지요.
하지만 가장 풍족한 하루밤들이었습니다.
가진 것이 많아질수록 더욱 초라해지는 밤자리는 어떤 이유인가요
2001년 봄 네팔 안나푸르나
KENOX Z145